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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것이 눈물 뿐이랴....땀 화창한의원 원장 鄭 明 鏞

정종환 · 2004.03.03 · 조회 19

흐르는 것이 눈물 뿐이랴....땀 <월간 사과나무 2000년 8월호> 땀가라사대 땀은 왜 흘릴까 우리 몸은 항상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려고 한다. 기온이 올라가거나 운동을 해서 체온이 상승하면 체온을 떨어뜨려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려는 성질이 있다는 말씀. 일종의 수냉식(水冷式) 체온유지 시스템으로 사람의 체표에 있는 땀샘에서 땀을 분비하고 땀이 증발되면서 몸을 식히는 것이다. 체온이 올라갔을 때 땀을 흘리는 것을 온열성 발한이라고 하는데 이런 방식으로 피부를 통해 체열이 발산되는 것이 전체의 70∼80%에 이른다. 또 하나는 피부의 건조를 방지하기 위해서이다. 만일 땀을 흘리지 않고 건조한 상태에서 계속 생활을 하면 우리 피부는 쉽게 쭈그러져 버릴 것이다. 다한증이란 말 그대로 땀이 지나치게 많은 것을 말한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같은 질환에서도 볼 수 있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고 대부분 특별한 질환 없이 몸 안에 습(濕)과 열(熱)이 많은 사람에게서 볼 수 있는 우리 주위에 흔한 질환이다. 대체로 손과 발에 많이 발생하는데, 악수를 할 때 상대에게 혐오감을 주기도 하고 종이 위에 글씨를 쓸 때 종이가 젖을 정도로 심하기도 하다. 땀 자체도 문제지만 그로 인해 환자 자신이 겪는 정신적인 피해가 더 큰 것이 문제. 다한증은 성질이 차가운 약과 濕氣를 제거해주는 약으로 치료하면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아주 심할 경우 교감신경을 절제하는 수술을 하면 된다. 다한증과 반대로 무한증(無汗症)이란 것도 있는데 이는 땀의 양이 감소하던가 심하면 땀이 전혀 나지 않는 피부병의 하나이다. 땀은 피부를 건조하지 않게 보호하는 역할도 하는데 무한증의 경우 피부가 쉽게 건조되어 작은 인설(鱗屑)이 생기고 가려우며 농가진(膿痂疹)을 유발하게도 된다. 어, 갑자기 땀이 많이 나네 대부분 건강이 좋지 않다는 신호. 정신적 긴장이나 피로 누적으로 땀이 많아질 경우 푹 쉬는 것이 특효약. 병적인 땀은 특정 부위에서 많이 나오는 게 특징이다. 가슴부위에 땀이 집중적으로 날 때는 극도의 스트레스로 인한 노이로제, 머리부분에만 땀이 많이 나면 늑막염 등 흉부 질환, 손발에만 집중적으로 날 때는 자율 신경 실조증에다 위장 및 십이지장의 이상증세가 겹쳤을 가능성이 높다. 또 배꼽 아래 부위의 땀은 신장 등 비뇨기 계통의 이상, 잘 때 식은땀이 자주 나면 결핵, 땀을 흘리고 난 뒤 속옷이 누렇게 변하면 간질환일 위험이 크다. 식후에 머리 쪽에서 땀이 비오듯 쏟아지는 것은 위기능 항진에 의한 위열 때문이고 과음한 다음날 아침식사 때 땀을 많이 흘리는 것도 비슷한 이유이다. 낮에 땀이 많이 흐르는 것은 양기(陽氣)가 부족하기 때문. 이 땐 검은 깨를 볶거나 검은콩을 삶거나 볶아 3개월 이상 꾸준히 먹으면 땀이 덜 흐른다. 밤에 땀이 많이 흐른다면 이는 음기(陰氣)가 부족하기 때문. 주로 입이 마르고 소변을 자주 볼 뿐 아니라 소변을 본 다음에도 시원하지 않다. 이런 증상엔 물 1ℓ에 황기 100g을 넣어 약한 불로 1시간 정도 달여 수시로 마시면 좋다. 특히 꿀을 조금 넣으면 효과가 좋다. 감기에 걸렸을 때 이불 뒤집어쓰고 땀 한번 빼면 낫는다? 옛 어른들은, 감기에 걸리면 뜨거운 콩나물에 고춧가루 팍팍 뿌려서 그걸 먹고 이불 속에서 땀을 내면 낫는다고 하셨다. 이거 사실이 아닌 것 같지만 실제로 효과가 있는 방법이다. 감기 기운은 처음 인체의 보호벽이라 할 수 있는 체표의 위기(衛氣)라는 것을 뚫고 들어와서 겉에 머문다. 나쁜 기운이 아직 몸 안 오장육부(五臟六府)까지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단지 겉에 머무는 것. 이런 경우 환자는 약간의 오한(惡寒)만 있고 땀은 나지 않는 상태인데 바로 이때 매운 음식을 먹고 땀을 내면 감기는 쉽게 나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방법을 쓸 수 있는 경우는 아직 감기 기운이 몸 안 깊숙이 침범하지 않은 상태이다. 만일 감기 기운이 몸의 깊숙한 부위까지 침범하여 심한 발열과 두통, 소화기 증상 등을 동반하게 된다면 위와 같은 방법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사우나에서 땀을 빼는 것은 건강에 좋을까 사람에 따라 다르다. 일반적으로 몸이 뚱뚱하고 체격이 좋고 살집이 두터운 태음인(太陰人)이나 성격이 급하고 속에 열이 많은 소양인(少陽人) 체질의 사람들은 온수욕을 하고 사우나를 통해 땀을 빼는 것이 건강에 좋다. 몸 안의 열이 땀을 통해 밖으로 배출되기 때문. 그러나 반대로 마른 체격에 성격이 예민하고 피부가 희면서 얇은 소음인(少陰人)이나 어깨와 목덜미가 발달한 태양인(太陽人) 체질의 사람들은 온수욕보다는 오히려 냉수욕·냉수마찰이 건강과 장수의 비결이라고 할 수 있다. 소음인과 태양인은 속이 차가운 편이기 때문에 일부러 땀을 내는 것은 찬 속을 더욱 더 차게 하여 건강에 좋지 않다. 땀에 관한 12가지 질문 도움주신 분 : 인천 대림한의원 박시양 과장 서울 화창한의원 정명용 원장 02-765-8900 땀의 성분은 땀의 성분은 99%이상이 물이며, 나머지는 염분·젖산·단백질 성분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결국 낮은 농도의 식염수라고 생각하면 쉬울 듯. 땀의 식염농도는 보통 0.3∼0.9% 정도. 정상 성인 남녀의 하루 땀 배출량은 보통 1일에 600∼700cc 정도 된다. 하지만 운동을 하거나 기온이 많이 오른 상태에서는 더 많은 양을 흘리게 된다. 땀을 많이 흘릴 경우 염분도 밖으로 배출되므로 물과 함께 염분을 보충하는 것이 필요. 땀이 주로 나는 부위 땀은 체온조절의 기능을 가진다. 이런 땀을 온열성 발한이라고 하는데 기온이 높거나 운동을 할 때 주로 손바닥과 발바닥을 제외한 전신에서 나타난다. 기온과 상관이 없이 정신적인 흥분상태에 따라 나는 땀이 정신성 발한인데 주로 손바닥·발바닥·겨드랑이에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가 거짓말탐지기에 응용하는 것이 바로 정신적 발한. 또 미각성 발한이라는 것도 있는데 이것은 매운 맛 등 미각작용에 의하여 주로 얼굴부위에 땀이 나는 것을 말한다. 피부에 땀구멍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땀을 통해서 인체는 체온을 유지한다. 그런데 만약 땀구멍이 없어서 땀을 흘리지 못한다면 사람은 체온을 효과적으로 떨어뜨리기 힘들게 된다. 결국 조금만 더워도 그로 인한 온열손상을 받게 되고 몸은 정상적인 작동을 못 하게 된다. 또 땀을 흘리지 않으면 피부가 항상 건조하여 마찰로 인한 상처를 쉽게 입을 것이다. 땀띠는 왜 생기나 땀띠는 고온다습으로 인해 생기는 습진이다. 보통 유아나 비만인 사람 그리고 병으로 몸이 허약해진 사람에게 잘 생긴다. 땀구멍이 막혀 땀이 나오지 못하고 땀관 속에 남아 있다가 땀관이 터지면서 작은 수포를 형성하는 것이 땀띠인데 유아의 경우에는 머리·얼굴·목에, 비만인 사람의 경우는 겨드랑이와 같이 팔다리를 움직일 때 피부가 닿아 스치는 부위에 잘 생긴다. 땀띠의 예방법과 치료법 땀띠는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땀을 많이 흘리지 않는 서늘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땀을 잘 흘리는 사람은 제때 닦아주도록 한다. 미지근한 소금물로 환부를 씻어주거나 오이를 잘라서 붙여도 효과가 있다. 긴장될 때 유독 손바닥에서만 땀이 나는 이유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땀이 나는 경우 말고도 정신적 발한이 일어날 수 있다. 주로 극도의 긴장상태이거나 신경질적인 사람에게서 잘 나타난다. 한의학에서 사람의 마음상태는 심(心)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보는데 심(心)의 기운은 수소음심경(手少陰心經)을 따라 흐른다. 그래서 사람이 긴장을 하게 되면 수소음심경(手少陰心經)이 흐르는 손바닥 쪽에 땀이 나는 것이다. 뜨거운 음식을 먹으면 왜 땀이 흐를까 뜨거운 음식을 먹으면, 날씨가 더워지거나 운동을 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체온이 올라가게 된다. 그러므로 몸은 땀을 내어 체온을 유지하려는 반응을 보이는 것. 음식이 입을 통해 식도를 거쳐 위에 도달하면 위가 더워지고 위의 기운이 흐르는 인체의 족양명위경(足陽明胃經)부위에 땀이 나는데 족양명위경(足陽明胃經)은 인체의 얼굴에 분포하기 때문에 더운 음식을 먹으면 얼굴부위에 땀을 흘리게 되는 것이다. 식은땀은 왜 흘리나 식은땀을 한자로는 냉한(冷汗)이라 하고 영어로는 cold sweat라 한다. 즉 더워서 체온을 떨어뜨리기 위해 흘리는 땀이 아니라 정신적인 원인으로 흘리게 되는 정신성 발한(精神性發汗)에 속하는 것이다. 또 큰 질병을 앓고서 생기는 식은땀은, 대체로 몸이 허해서 우리 인체의 겉을 보호하는 위기(衛氣)가 약해졌기 때문에 흘리는 것이다. 땀냄새는 왜 나는 것일까 땀냄새가 심해서 강한 체취를 풍기는 것을 취한증이라 한다. 취한증은 선천적으로 몸 안에 울체(鬱滯)된 습(濕)이 열(熱)을 만나서 생겨난다. 습열(濕熱)이 심하면 냄새도 심한데 주로 겨드랑이 부위가 그렇다. 이는 여름에 더 심하고 성년기에 들어서면 더 심하며 여성에게 더 많다. 땀이 많은 체질과 적은 체질 체격이 비교적 크고 살집이 두터우며 허리주위가 발달한 태음인은 땀을 많이 흘리는 편. 반대로 체구가 작고 살집이 얇으며 엉덩이 주위가 발달한 소음인의 경우, 다른 체질에 비해 땀을 흘리지 않는다. 만일 소음인이 감기에 걸렸을 때 땀을 많이 흘린다면 악화되는 것이고, 나던 땀이 멎는 다면 감기가 나아갈 징조. 그러므로 소음인은 태음인과 달리 땀을 흘리지 않는 것이 건강의 표시라고 할 수 있다. 뚱뚱한 사람이 보통 사람보다 땀이 많은가 뚱뚱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땀이 비교적 많다. 뚱뚱한 사람은 몸 안에 습(濕)이 많고 습(濕)이 많으면 열(熱)을 조장하기 쉽다. 그러면 습(濕)과 열(熱)이 합쳐져 몸 안에 습열(濕熱)이 쌓이는데 이러한 습열(濕熱)을 몸밖으로 배출시키기 위해 생리적으로 땀을 많이 흘리게 된다. 뚱뚱하면서도 땀을 잘 흘리지 않는 사람도 있는데 이런 사람들은 습(濕)만 있고 아직 열(熱)이 생성되지 않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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