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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性 화창한의원 원장 鄭 明 鏞

정종환 · 2004.03.03 · 조회 21

- 경기동창회보 제 90호 (2002-04-08) ▒▒ 京畿人의 健康敎室 ▒▒ 술과 性 鄭 明 鏞(75회, 화창한의원 원장) 02-765-8900 우리나라의 1인당 술 소비량이 러시아에 이어 세계 2위라고 한다. 술이란 적당히 마시면 약이요 과음하면 독이라 했는데 술이 성기능과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또 어떻게 하면 술의 해독을 줄일 수 있는지 알아보기로 하자. 고대에는 술을 추수의 풍요를 즐기거나 종교 의식 등에 사용하였고 약용으로 이용하였으나 사회가 점차 복잡해짐에 따라 술의 용도가 대인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기 위한 수단과 사회적 심리적 불안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고통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술은 중추신경에 대한 억제 작용이 있어서 적당한 음주는 억압된 감정을 이완하여 행복감과 자존심을 높여주고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긍정적인 기능을 가지고 있으나 동시에 과도한 음주는 신체적 정신적 각종 질환을 유발하는 역기능도 가지고 있다. 술은 \"色의 중매물\" 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술이 최음 성분과 성 흥분을 일으키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반드시 적당한 양을 마셔야만 흥분기에 이르게 되고 만약 음주가 과하거나 급성 알콜 중독 정도에 이르면 호흡마취 증상을 나타내면서 성기능 억제 현상을 유발하게 된다. 남자나 여자를 막론하고 장기적으로 술을 많이 마시면 성기능의 저하나 장애를 초래한다. 통계에 따르면 남성 알콜중독자의 약 50%,여성 알콜 중독자의 약 25%가 성기능 장애를 일으킨다고 한다. 남성 알콜 중독자의 절반 정도는 발기부전을 나타내고 10%정도에서는 사정 장애를 일으키는데 만약 술을 끊게되면 몇 개월 혹은 2-3년 이내에 거의 대부분의 사람이 정상적인 성기능 상태로 돌아온다고 한다. 여자의 경우는 성교시 흥분을 느끼지 못하거나 절정기에서 쾌감의 강도가 극도로 약해지는 불감증 현상을 나타내어 성적 접촉 자체를 거부하게 된다고 한다. 일반에서는 술이 정신적 긴장을 감소시키고 혈액 순환을 좋게 하여 성기능 향상 즉 발기력에 도움이 된다고 알고 있으나 소주 반병 이상의 술을 마시게 되면 오히려 혈관이 급격하게 수축하여 성기로 유입되는 혈액의 양과 속도를 감소시켜 일시적인 발기부전을 일으키기도 한다. 술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게 되면 혈중 알콜 농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높아진 혈중 알콜 농도는 대뇌와 생식세포의 염색체 구성과 수량에 변화를 야기한다. 음주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정액중의 정자가 발육 불량이나 활동력이 떨어지며 특히 매일 소주 한 병 이상을 마시는 경우라면 발기부전이나 불임증을 초래하는 경우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10배 이상 높아지게 된다. 특히 과도한 음주 이후의 성교는 수정란의 질을 저하시키고 심지어는 기형을 초래하여 가벼운 경우는 아이의 발육이 늦어지거나 신체허약을 나타내는 정도이나 심할 경우는 선천성 치매와 같은 질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술을 한의학적 관점에서 보면 술은 오곡의 진액으로 혈맥을 통하여 상행하고, 양에 속하여 성질은 열성이 매우 강하고 독이 있으며, 술은 적당히 마시면 정신을 건강하게 하고 슬픔을 삭혀 주고 기를 움직이고 혈액 순환을 도와주나 과음하면 위를 상하고 혈을 소모케 하여 담을 생성하고 화를 망동하게 하여 수명을 단축한다 하였다. 대취할 정도로 술을 마시면 위장에 습열이 발생하여 정기를 고갈되게 하여 갈증이 심하게 되고 팔 다리의 힘이 빠지고 부종이 나타나며 혹은 근육이 위축되어 가늘어지기도 한다. 만취한 상태에서 성교를 하면 술의 양기가 신장의 양기와 결합하여 양기가 체표로만 흐르게 되어 체내의 양기는 고갈되고 음기는 부족하게 되어 발기부전 혹은 조루증을 유발하고 정액이 냉하게 되어 불임을 유발하기도 한다.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은 습열이 체표간에 뭉쳐 있고 속이 냉하므로 운동으로 땀을 내거나 따뜻한 음식으로 속을 데워서 습열을 풀어주면 기혈순환이 원활하게 되어 숙취가 풀어지며 물을 많이 마셔 소변으로 습독을 내보내도 술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술이 오래 동안 깨지 않는 사람은 황련 7g 정도를 끓여 마시면 바로 숙취가 해소되며 술로 인해 신정이 손상되어 정력이 감퇴된 사람은 대금음자에 갈근과 두충 쇄양을 더하여 달여 마시면 정력을 되찾을 수 있다 하였고 간이 손상되고 하초가 냉하고 가려운 사람은 해울소간 청열리습하는 효과를 지닌 갈화해성탕 혹은 대조중탕으로 다스릴 수 있다 하였다. 만취했을 때 빗으로 두피를 자극하면서 머리를 빗어주면 빨리 깰 수 있다. 음주 전 후에 인삼을 복용하면 간장을 보호하고 신장의 양기가 손상되지 않는다는 것은 실험과 임상에서 증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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