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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금기(性禁忌) 화창한의원 원장 鄭 明 鏞

정종환 · 2004.03.03 · 조회 12

- 경기동창회보 제 94호 (2002-12-20) 鄭 明 鏞(화창한의원 원장) 02-765-8900 우리 주변에는 보양강장 식품과 약물이 홍수를 이루고 남용되고 있다. 남성의 성 능력을 제고시키고 신체의 허약한 부분을 보충하여 건강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를 찾고 있어서이다. 그러나 부족한 것을 보충하는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부족하거나 질병이 되지 않도록 몸을 지키고 관리하는 일이다. 아무리 좋은 보양강장제를 복용한다해도 몸에 질환이 있거나 방탕한 생활로 너무 많은 양기를 소모하면 이는 “밑 빠진 독에 물붓기”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성금기란 어떤 상황 즉 환경이나 기후 또는 신체상황에 따라서는 성교가 적절하지 않으며 이를 어기면 양생이 무너지고 질병을 초래하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한 성 보건의 주요한 내용이며 성의학의 정수라 할 수 있다. 성금기의 내용은 보통 3기(三忌) 즉 천기(天忌) 지기(地忌) 인기(人忌)로 개괄할 수 있다. 천기는 기후 변화에 따른 성생활의 금기 사항을 이르며 지기는 비위생적이고 안정되지 않은 성교환경을 말하며 인기는 성교시의 인체내의 상태가 부적합하고 질병이 있는 상태에서의 금기 사항을 말한다. 현대 사회에서는 주거환경의 개선으로 \"천기\"나 \"지기\"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그에 따른 성교 회수의 증가로 인한 \"인기\"의 연관성이 높아지고 있다. \"인기(人忌)\" 즉 신체 상황에 따라 성을 금해야 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체력이 많이 소모되는 노동 후에 성교를 하면 신체가 허손되고 성 기능이 장애 된다. 과도한 노동으로 체력을 소모하고 기혈이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성교하면 허한 사람이 더욱 허해지기 때문이다. 정신 노동도 스트레스의 강도가 심하면 에너지를 과도하게 소모하고 기를 울결되게 하며 주의력을 성감에 집중시키지 못하여 성교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이런 일이 거듭되면 성 기능 장애를 조성하게 된다. 그러므로 산책이나 취미 생활로 긴장을 푼 다음에 성교를 하는 것이 좋다. 소변이나 대변을 억지로 참으며 성교하지 말아야 한다. 소변을 참고 성교를 하면 소변이 넓어진 사정관과 전립선 배설관으로 흘러들어 요도에 무균성 염증을 초래하며 소변을 자주 보게 된다. 대변을 참으면서 진행하면 기혈운행이 불창하여 항문에 항상 이물감을 느끼며 치질이 되기 쉽다. 고대 의학자들은 \"忍尿行房得淋 忍便行房欲得痔\"라 했다. 포식하거나 배고픈 상태에서도 성교를 피해야 한다. 비장과 위장은 오장의 중심으로 비위의 기능 상태는 오장육부에 영향을 준다. 포식을 하면 비위는 일시적으로 음식물에 의해 옹체된다. 이때 성교를 하면 비위의 소화 기능을 방해하고 오장의 기혈순행이 울체되고 그 기능이 약해져 인체의 저항력이 떨어지고 몸이 마르며 정신이 피로해진다. 배고픈 상태에서는 기혈을 공급해야 하고 당의 저하를 방지해야 하는데 이때 성교를 하면 체력 소모가 극심해져 현훈이나 혼절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삼가 해야한다. 감정의 변화가 급격한 상태에서는 정사를 나누어서는 안 된다. 심신이 불안하면 성 기능을 저하시킴에도 불구하고 감정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성교를 감행하기도 하는데 이때는 기의 흐름이 문란하고 음양의 평형도 깨어져 있어서 성교를 하면 현훈 구역감 신열 흉민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고혈압과 심장병 환자는 중풍의 가능성도 있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대취한 이후에는 성교를 하지 말아야 한다. 음주한 다음에는 습열이 아래로 몰려 전립선 정낭 정부 수정관도가 충혈되는데 성교시에는 이들이 더욱 충혈되어 염증이 유발되고 동통도 발생하게 된다. 땀을 많이 흘린 뒤에도 성교를 삼가 해야한다. 땀을 따라 기가 빠져나가 일시적으로 허한 상태가 되는데 성교로 더욱 허하게 하기 때문이다. 인체에 병이 생기면 우선 치료할 것을 고려해야 한다. 만일 그것이 성과 관계가 있을 때는 더욱 신중하여야 한다. 급성병일 때는 일반적으로 성생활을 금기해야 한다. 감기 위경련 편두통 요도결석 등의 급성병은 성욕이 떨어지고 성 기능이 감퇴되나 고통을 줄이려고 성교를 감행하는 경우가 있는데 일시적으로는 고통이 감소하지만 병을 깊게 만드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감기로 열이 있는데 성교를 하면 진액이 휴손되어 열이 심해지고 감기가 오래가게 된다. 만성병은 투병기간이 길기 때문에 성생활을 금하기는 어렵고 가능한 성교의 횟수를 줄여 신정을 보호해야 한다. 특히 만성 소모성 질환인 당뇨 환자는 허증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심 혈관 질환자는 성 흥분시 호흡과 맥박이 빨라지고 산소 소모량이 증가되어 심장 발작을 유발하기도 하며 성교시에는 혈압이 40-100mlhg 정도 상승되므로 고혈압 환자에게는 치명적이 될 수도 있다. 만성 간염, 신염 환자는 성생활이 빈번하면 간기능이 감소하고 단백뇨가 심해지므로 절제해야 한다. 요통 환자들은 여성 상위를 택하면 허리의 부하를 감소시켜 성생활을 즐길 수 있으나 그렇지 않으면 성 기능에 영향을 미치며 요통도 가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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