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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갱년기 장애 화창한의원 원장 鄭 明 鏞

정종환 · 2004.03.03 · 조회 12

- 경기동창회보 제 99호 (2003-10-13) 鄭 明 鏞 (화창한의원 원장) 02-765-8900 남성들의 대부분은 60세를 전후하여 호방하고 외향적인 성향이 점차 사라지고 잔소리가 잦고 소심해지며 신경질적인 성격 변화와 정력감퇴, 현기증, 숨차기, 심한 피로, 불면 등의 현상을 보인다. 이는 남성호르몬의 분비가 점차 감소하여 체내의 여성호르몬 비율이 상대적으로 증가하면서 나타나는 생리적 변화의 결과이며 이런 정도가 심하면 갱년기장애라 부른다. 갱년기장애하면 대체로 여성들만의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나 갱년기는 성호르몬의 평형이 깨어져 생리적 혹은 병리적 변화를 보이며 노화과정에서 생기는 장애로 남녀 모두에서 나타난다. 다만 갱년기가 되어 나타나는 증상의 발현이 여성에게서 훨씬 심하고 다양하게 표현되며 상대적으로 남성에서는 증상이 미약하기 때문에 여성들 만의 질환으로 인식되어 있는 것이다. 한의학의 바이블인 황제내경에서는 인간의 생로병사가 여자는 음의 숫자인 7수에 따르고 남자는 양의 숫자인 8수에 따른다하여 남자와 여자의 생장발육과 노화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여자는 2×7(14세)에 천계가 도래하여 월경이 생기게 되고 잉태를 할 수 있으며 남자는 2×8(16세)에 양기가 왕성해지고 천계가 도래하여 정기가 넘치고 자식을 볼 수 있다 하였다. 성 기능의 쇠락도 여자는 7×7(49세)에 낙맥이 허약해지고 천계가 고갈되어 월경이 끊기며 남자는 8×8(64세)에 천계가 고갈하고 정이 적어진다.” 하였다. 이에 따르면 남녀의 생식 기능을 촉진하는 것을 “천계”라 하는데 남자의 천계가 왕성한 시기 즉 성의 성숙기는 여자보다 늦으며 천계가 고갈하여 성 기능이 쇠퇴하는 시기도 여성보다 늦어서 남서의 갱년기는 여성의 50세 전후보다 늦은 55~65세에 나타나며 나타나는 증상의 강도가 여성보다 미약하여 모르고 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일부에서는 심각하게 발현하기도 한다. 남성의 갱년기장애 증후군은 주로 5장이 허손하기 때문에 발생하며 특히 신장의 원양이 허해진 경우가 근본적 원인이 되고 증세도 허증 위주로 나타나며 인체가 노쇠해 가는 것을 증명해 주는 예라 하겠다. 여성은 폐경이 되고 골다공증과 얼굴에 열이 오르고 땀이 흐르는 조열 증상이 특징적으로 나타나지만 남성은 감정의 변화(우울, 불안, 의심, 걱정, 소심, 조급, 분노 등)와 성적능력 감퇴가 주요 증상이 된다. 갱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과 적절한 운동이 필요하고 각종 사회활동에 적극 참여하거나 취미생활을 즐기고 친구들과의 대화를 통해 정서를 안정시켜야 하며 또한 충분한 휴식과 영양을 강화하여 체력을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정서적 변화가 심하고 허증이 대부분이므로 간을 소통하고 신장의 원양을 보해주며 정신을 안정시키는 치료법을 사용하며 천왕보심단 주사안신환 단치소요산 환소단 등을 사용할 수 있다. 평소에 저열량 저지방 고단백 고섬유소 식품을 상용하고 성선 기능을 증강시키는 효과가 있는 새우 해삼 민물장어 양고기 개고기 닭내장 부추 마늘 오가피 호도 잣 마 등을 충분히 복용해도 좋다. 또한 신경과 심혈관의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되는 돼지쓸개 시금치 미나리 갓 산사자 산마 대추 용안육 뽕나무열매 등도 도움이 된다. 갱년기는 살면서 한번쯤 겪는 과정으로 생각하고 마음을 편안히 하는 것이 중요하며 증상이 심하고 조절이 되지 않으면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치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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