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울림증(耳鳴) 화창한의원 원장 鄭 明 鏞
정종환 · 2004.03.03 · 조회 12
- 경기동창회보 제 101호 (2004-02-10)
鄭 明 鏞 (화창한의원 원장) 02-765-8900
귀울림증은 실제로는 소리가 나지 않음에도 귓속에서는 소리가 들리는 증상으로 환자 자신만이 느끼는 자각증상으로 그 고통이 일반인은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크다고 한다. 이명은 중이나 내이 또는 청신경 등에 변화가 있을 때 나타나며 이밖에 뇌혈관 계통의 장애에 의한 귓속 혈관의 박동 또는 빈혈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혈관성 이명이 있다. 그러나 실제로 가장 빈도가 높은 것은 몸이 피로하거나 수면부족 과도한 스트레스에 의한 신경성 이명이 가장 흔하다. 기타 약물이나 알콜에 의한 중독성 이명도 있다.
귀울림의 증상은 한쪽 또는 양쪽 귀에서 물소리, 벌이 나는 소리, 파도소리, 매미소리, 기계소리, 바람소리, 맥이뛰는 소리 등 다양하며 하루 종일 지속되거나 간헐적으로 발작하기도 하는데 심하면 난청을 동반하며 갑자기 귀가 먹는 경우도 있다.
한의학에서는 발병의 원인과 소리의 강약 성질 등에 따라 실증과 허증으로 나누고 그에 따라 치료방법을 달리한다. 실증은 주로 젊은 사람에게서 나타나며 갑자기 생기고 주로 낮은 소리가 세게 나며 이주 부위를 눌러서 귀를 막으면 더욱 심해진다. 비교적 오전에 심하고 몸에 열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허증은 몸이 허약하거나 노년층에서 많이 나타나며 서서히 생기고 소리가 약하고 자주 끊어지며 이주부위로 귀를 막으면 약해지거나 없어지기도 한다. 주로 질병을 앓거나 강한 스트레스를 받은 다음에 나타나며 밤에 심해지고 피로하면 더욱 심해진다. 노인이 이명이 있으면서 몸이 냉하고 허리가 아프며 다리에 힘이 없으면서 두통 어지럼증을 동반하면 이는 신양이 허한 것에 속하므로 팔미환을 써서 신양을 보해주면 좋아진다.
이명과 함께 기립성 어지러움이 동반되며 평소 비위가 약하여 잘 체하거나 명치끝에서 진수음이 들리면서 신경질적인 사람은 영계출감탕으로 수독을 풀어 주어야 한다. 부인들이 월경의 이상과 더불어 손발이 차고 소변이 시원치 않으면서 이명이 있으면 피가 모자란 것이니 당귀작약산으로 보혈하여 혈액순환을 왕성하게하면 이명이 없어진다.
중이염으로 진물이 흐르면서 열이 있으면 풍열이 침습한 실증이니 형개연교탕으로 풍열을 내려준다.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등에 수반되어 두통, 불면과 함께 나타나는 이명은 간화가 귀에까지 올라온 것이니 조등산을 사용하여 간화를 내려서 다스릴 수 있다.
민간요법으로 두유 2컵 정도를 매일 마시면 좋다. 또한 황밤을 달인 물을 마시거나 검정콩과 다시마를 다려 먹는 것도 좋다. 노인이나 허약한 사람은 소나 돼지의 콩팥 한쌍을 원두충 40g과 함께 달여 3회에 나누어 공복에 먹으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