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갑이후 5년째 창작집 내<문화일보 2003.10.22>
정우천 기자/goodpen@munhwa.co.kr
(::‘40년 문학공백’ 말년에 꽃 피우는 정문석시인::)
‘인생은 60부터’라는 말을 실천하듯 회갑을 맞은 해에 문학활동을 재개해 매년 1권꼴로 작품집을 펴내고 있는 시인이 있어 화제다.
최근 고향인 전남 강진에서 제5시집 ‘사랑하는 사람들3’의 출판기념회를 연 정문석(65·경기도 가평군·사진)씨가 그 주인공. 지난98년 시집 ‘사랑하는 사람들1’을 펴낸 것을 시작으로 최근 5년동안 4권의 시집과 1권의 산문집을 발간했다.
정씨가 이처럼 노년에 왕성한 문학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은 세파에 시달려 40년간의 ‘문학공백’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한스러움이 뒤늦게 뜨거운 창작열로 분출하고 있다는 게 주위 사람들의 분석.
정씨는 18세 되던 강진농고 2년 때 ‘요람’이라는 서정시집을 펴내 ‘모란의 시인’ 영랑 김윤식을 뒤이을 재목으로 평가받던 ‘꿈나무’였다. 당시 권일송 시인이 “가신 영랑의 시혼이 어쩌면 어린 문석의 가슴에 물살일게 하고, 그의 총명한 눈을 일깨워 생전에 마저 하지 못한 웅지를 펼치려는 듯하다”고 극찬할 정도였다.
정씨는 그후 서라벌예대 문예창작과에 진학해 정상적인 시인의 길을 가는 듯했으나 방랑벽과 생활고 등으로 인해 전국을 돌며 농사를 짓거나 서울의 모 출판사에서 편집 일을 맡아보면서 40년간 ‘외도’를 했다.
그가 회갑 이후 천착해온 시 장르는 사람들의 인간성을 섬세하게 묘사해 교훈적 메시지를 주는 이른바 ‘사람시’였다. 김해성 대불대 대학원장은 이번 시집의 서문에서 “그의 시작품에는 다른 이의 시작품에서 발견하기 어려운 독특한 형태의 인간미가 있다”고 평하고 있다.
정씨는 그러나 요즘들어 연가시집 ‘강진’, 기행시집 ‘바람따라 구름따라’등의 원고를 써놓고 탈고에 들어가는 등 ‘사람시’ 아닌 다른 시장르로 창작분야를 넓히고 있다. 조만간 타향살이를 접고 강진에 정착하겠다는 정씨는 “죽기 전에 조선시대 실학자 정약용을 삶과 학문을 노래한 서사시집 ‘다산’을 남기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강진〓정우천기자
(::‘40년 문학공백’ 말년에 꽃 피우는 정문석시인::)
‘인생은 60부터’라는 말을 실천하듯 회갑을 맞은 해에 문학활동을 재개해 매년 1권꼴로 작품집을 펴내고 있는 시인이 있어 화제다.
최근 고향인 전남 강진에서 제5시집 ‘사랑하는 사람들3’의 출판기념회를 연 정문석(65·경기도 가평군·사진)씨가 그 주인공. 지난98년 시집 ‘사랑하는 사람들1’을 펴낸 것을 시작으로 최근 5년동안 4권의 시집과 1권의 산문집을 발간했다.
정씨가 이처럼 노년에 왕성한 문학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은 세파에 시달려 40년간의 ‘문학공백’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한스러움이 뒤늦게 뜨거운 창작열로 분출하고 있다는 게 주위 사람들의 분석.
정씨는 18세 되던 강진농고 2년 때 ‘요람’이라는 서정시집을 펴내 ‘모란의 시인’ 영랑 김윤식을 뒤이을 재목으로 평가받던 ‘꿈나무’였다. 당시 권일송 시인이 “가신 영랑의 시혼이 어쩌면 어린 문석의 가슴에 물살일게 하고, 그의 총명한 눈을 일깨워 생전에 마저 하지 못한 웅지를 펼치려는 듯하다”고 극찬할 정도였다.
정씨는 그후 서라벌예대 문예창작과에 진학해 정상적인 시인의 길을 가는 듯했으나 방랑벽과 생활고 등으로 인해 전국을 돌며 농사를 짓거나 서울의 모 출판사에서 편집 일을 맡아보면서 40년간 ‘외도’를 했다.
그가 회갑 이후 천착해온 시 장르는 사람들의 인간성을 섬세하게 묘사해 교훈적 메시지를 주는 이른바 ‘사람시’였다. 김해성 대불대 대학원장은 이번 시집의 서문에서 “그의 시작품에는 다른 이의 시작품에서 발견하기 어려운 독특한 형태의 인간미가 있다”고 평하고 있다.
정씨는 그러나 요즘들어 연가시집 ‘강진’, 기행시집 ‘바람따라 구름따라’등의 원고를 써놓고 탈고에 들어가는 등 ‘사람시’ 아닌 다른 시장르로 창작분야를 넓히고 있다. 조만간 타향살이를 접고 강진에 정착하겠다는 정씨는 “죽기 전에 조선시대 실학자 정약용을 삶과 학문을 노래한 서사시집 ‘다산’을 남기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강진〓정우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