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동 ‘육아 도우미’ ddchild.com <문화일보 2000.12.12>
정종환 · 2004.03.09 · 조회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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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자폐 정신지체같은 인지기능장애가 있거나 지체장애가 있는 뇌성마비일 경우, 또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동작둔화 등 발달지연이 될 가능성이 높을 때 부모들은 아이를 어떻게 돌봐야 할지 막막해진다. 주변에서 이 아이들을 일상적으로 돌봐줄 전문기관을 찾기 어렵고, 비용 또한 만만치 않기 때문. 아이의 상태를 감추다가 적절한 교육과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 또한 적지 않다. 최근 이러한 부모들을 위해 등장한 인터넷 의료정보 사이트http://www.ddchild.com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연세대학교 보건과학대 재활학과 정보인교수가 개설한 이 사이트는 장애아동들을 위한 인터넷상의 사회적 안전망. 6세이전의 장애아동을 둔 부모들이 집에서 직접 아이들의 상태를 진단하고, 적절한 놀이를 통해 치료와 성장을 도울 수 있도록 상세한 가이드를 해준다. 아이의 행동특성과 변화를 누구보다 정확히 알 수 있는 부모가 재활전문가 못지않은 지식과 능력을 갖추어야만 지속적이고 집중적인 교육과 치료로 아이를 이끌 수 있기 때문이다.
장애 영유아에 대한 조기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정교수는 2∼3년간 주40시간의 교육을 받은 자폐아의 50%가 정상 기능수준에 이르렀다는 연구결과도 있지만, 우리의 현실을 볼 때 부모나 보호자가 스스로 재활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익혀 장애자녀의 지도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미 1만여건의 접속건수를 기록한 이 사이트의 방명록에는 장애아를 둔 부모뿐 아니라 전문교사 사회복지사들의 의견도 쏟아져, 장애아교육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일깨운다. 동시에 영유아뿐 아니라 청소년기 장애아들에 대한 정보를 포함해달라는 의견도 많다.
사이트의 중심내용은 아이의 연령에 따른 발달상태 평가, 장애별 치료와 교육방법, 질문 게시판을 통한 전문가와의 정보교환 등. 특히 장애영역별로 인터넷 실시간 상담이 인기를 얻고 있으며, 예약에 의해 월1회 재활전문가와 직접 면담도 할 수 있다.
정교수는 사이트오픈과 함께 발달장애 영유아 바로키우기뇌성마비 영유아 바로키우기0∼5세 발달단계별 놀이프로그램(교육과학사) 등 부모를 위한 세권의 조기치료및 교육가이드북을 펴냈다.
한편 한국뇌성마비복지회(02―932―4292)에서도 영국의 고(故) 낸시 휘니여사가 뇌성마비자녀를 키운 경험을 담은 뇌성마비아 가정치료 개정판을 펴냈다. 5세이전 영유아의 발달을 돕는 책으로, 뇌성마비인들의 재활을 위한 후원자들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기사 게재 일자 2000/12/12 | 기사 저장 시간 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