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정씨인터넷족보

양촌공의 충견 이야기가 있습니다.

정종환 · 2003.11.25 · 조회 35

정형섭님 반갑습니다. 저는 사간공파 20세 정종환입니다. 설화라고 할 수 있는 얘기는 광주정씨에 관련된 전설로 楊村(양촌)공의 충견 얘기가 제일 유명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많이 알려진 내용으로 이미 알고 계신 내용일수도 있을겁니다.개에 관해서 많이 알고 있는 오수견 얘기처럼 사람을 살렸다는 극적인 면은 없지만 살아서도 주인께 충성스런 개였고 죽어서도 주인을 모시는 개는 양촌공 정엄 할어버지가 키우던 개인것 같습니다. 개는 원래 품종마다 타고난 성질도 있지만 주인에 따라서 개도 달라지나 봅니다.저희 집에서 개가 새끼를 낳으면 옆 동네에 사시는 고모님 집에도 한마리 드리고 고모님 집에서 개가 새끼를 낳으면 우리집에 한마리를 보내왔는데 어떤 종류의 개든지 고모님댁에만 가면 보잘것 없는 품종의 개라도 호랑이처럼 사납게 변했습니다.사람들이 하는 말이 주인인 고모를 닯아서 그렇다고 합니다. 고모는 여자로서는 논리정연하게 말씀도 잘하시고 위엄도 있으셔서 텔레비젼에 나오는 양반집의 엄한 마님과 같은 분이셨습니다.실제로 고모님의 집은 시아버지가 의금부 도사를 지내기도 한 전의이씨의 명문가였고 고모님은 명문가의 마님다운 처신을 했고 엄하셨습니다 양촌공은 생원에 장원하셨고 대과에는 7위, 남원부사 선정비가 있으며 효자비까지 내려진 분입니다.저는 1991년도엔가 광주에 갔다가 양림동 양촌공의 효자비를 봤습니다. 높은 벼슬도 지내시고 선정비까지 있는 훌륭하신 분의 효자비로서는 너무 작고 초라해 보여서 아쉬웠는데 효자비 곁에서 큼직하고 늠름하게 앉아 있는 개 형상의 석상은 너무나도 인상적이었습니다.충견상으로 인해서 양촌공 할아버지의 효성도 전국에 알려지는 것 같아 조금이나마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양촌공의 충견 광주광역시 양림동 오거리에는 정 엄의 효자 장려비가 있고 그 비석 옆에 사자형의 석상이 하나 있다. 이 곳 사람들은 이 석상을 양촌공의 충견상이라고 말한다. 양촌공은 조선 중종 초에 전라 감사를 지낸 광주 정씨다. 그가 감사를 지낼 때 토종개 한 마리를 길렀는데 이 개가 어찌나 영리했던지 주인의 신변을 지키는 것은 물론 모든 크고 작은 심부름을 도맡아 했다고 한다. 당시 한양과 지방간의 문서 수발 등의 통신 연락 업무는 주로 역마에 의존하고 있었으나 양촌공은 급한 전갈이 있으면 항상 그의 개를 이용했다. 양촌공이 개를 보낼 때는 목에 엽전을 넣은 전대를 달아주었는데 이는 배가 고플 때 주막에 들러 밥을 얻어먹을 수있도록 한 것이었다. 그런데 이 개가 어찌나 영리하였던지 만약 주막 주인이 밥값 이상의 돈을 전대에서 꺼내면 으르렁거려 모든 주막 주인들이 이 개에게 만큼은 사람의 대우를 했다고 한다. 어느 날 양촌공은 급한 일로 임신 2개월의 산기가 있는 이 개를 한양으로 심부름을 보냈다. 개는 돌아오는 길에서아홉 마리의 새끼를 낳게 되었고 주인이 살고있는 감영까지 한 마리씩 차례로 물어 나르기 시작하였는데, 마지막 아홉 마리 째의 새끼를 나르다 그만 지쳐 죽고 말았다. 자신의 잘못으로 인하여 개가 죽었다고 자책하며 슬퍼하던주인은 석공으로 하여금 견상(犬像)을 조각하게 하여 그것을 집 뜰에 두고 추모했으며, 양촌공이 죽은 뒤엔 그의 후손들이 양촌공 정려각을 세우고 그 옆에 견상을 두어 함께 기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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