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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 [사람들] ‘미사일 박사’ 정규수씨, 올해의 ADD인賞 <조선일보 2003.01.10>

정종환 · 2004.01.14 · 조회 34

기사원문보기 [사람들] ‘미사일 박사’ 정규수씨, 올해의 ADD인賞 “자주 국방과 미사일 독자 개발을 위해 국가의 부름을 받은 지 벌써 27년이 흘렀습니다. 일단 시작한 연구를 마무리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달려온 세월이라 그리 길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국방과학연구소(ADD) 기술연구본부 정규수(鄭奎壽·57) 박사는 ADD가 처음으로 제정한 ‘올해의 ADD인상’ 수상자가 됐다. 정 박사는 고 박정희(朴正熙) 대통령이 자주국방 기치를 내걸고 첫 국산 지대지(地對地) 미사일인 ‘백곰’ 개발사업을 추진하던 1976년 8월 ADD와 인연을 맺었다. 1967년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1973년 미 피츠버그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미국에서 활동하다, ADD의 해외 두뇌 초빙 대상이 되자 좋은 근무여건을 마다하고 귀국했다. 그가 맡은 분야는 ‘백곰’ 미사일에 탑재된 고성능 탄두(彈頭). 1978년 9월 ‘백곰’ 시험 발사가 성공했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고 한다. 사정거리 180㎞인 ‘백곰’은 80년대 중반 이후 ‘현무’ 미사일로 개량, 우리 군의 유일한 장거리 전략타격 미사일의 토대가 됐다. 정 박사는 1981년 말엔 화약에너지로 자장(磁場)을 압축해 대용량 전기·전파를 발생시키는 장치도 연구하기 시작했다. 이는 강력한 전자기파(電磁氣波)로 적 무기를 무력화하는 21세기형 무기 ‘초강력 전자기 펄스탄’ 개발사업의 기초가 됐다. 미래전을 주도할 비살상(非殺傷) 무기인 탄소섬유탄·고섬광탄 개발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그의 연구 결과는 ‘사이언스(Science)’를 비롯해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에 30여차례나 소개됐다. 그는 부부 과학자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한국표준연구소에 근무하는 부인 정광화(鄭光和·54) 박사는 서울대 물리학과 동문. 피츠버그대 유학 시절에도 같은 지도교수 밑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땄다. 지금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규수 박사는 “연구(research)는 탐색(search)과 달리, 한번 잡은 목표를 향해 꾸준한 노력과 깊은 사고를 기울여야 한다”며 “후배들이 젊은 에너지를 각자 연구에 집중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庾龍源기자 kysu@chosun.com ) 입력 : 2003.01.10 20:0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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